COVID-19...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온...
2020년의 MVP.....
(어떤 MVP 타이틀을 붙이는 것이 적당한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세상이 바뀌는데 초강력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세상이 바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먹고 살아야 할지
많은 분들의 관심이 이 두가지에 집중되어 있을 것이다. (물론 화자도 마찬가지다)
그러기에 다양한 채널과 다양한 방법,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찾아서 보게 되고, 듣게 된다.
오늘 포스팅은 이런 과정중에 최근 잘 정리된 글을 보게 되어
옮겨보았다.
나중에 다시 찾아보기 쉽도록, 그리고 또 이 페이지를 찾는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출처 : kita.net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는 세계를 영원히 바꿀 것이다’라는 기사를 통해 30여 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제시한 지역사회, 기술, 건강 및 과학 등 7개 분야에 미치는 변화를 실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역사회>
① 더 위험해지는 개인(The personal becomes dangerous)=9·11 테러 당시 미국인들은 먼 나라에서만 일어난다고 생각했던 재난에 미국이 얼마나 취약한지 발견했으며 2008년 대공황의 경제 재난을 현재도 겪을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이제는 1918년 독감 같은 대유행(pandemic)이 우리 삶에 다시 망령처럼 되살아나고 있다.
이제 물건을 만지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고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공기를 마시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은 사람들은 악수나 얼굴 만지기를 꺼리고 손 씻기를 제2의 천성으로 갖게 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편안함은 반대로 다른 사람의 부재로 인한 편안함으로 바뀔 것이며 ‘온라인으로 이 일을 할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 대신 ‘직접 만나서 이 일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많아질 전망이다.
인터넷 접속이 쉽지 않은 사람들은 더 많은 불이익을 받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안전함을 느끼고 그런 사람들과 더 자주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더 많은 연결이 만들어지는 온라인 역설이 생길 것이다.
② 새로운 종류의 애국심(A new kind of patriotism)=미국은 오랫동안 애국심을 군대와 동일시했으나 중국 우한의 의사였던 리 웬량처럼 감염과 죽음의 위험에 노출된 의사, 간호사, 약사, 간병인, 가게 점원, 공공근로자, 영세 사업주 그리고 직원들이 새로운 애국자로 인식될 것이다.
이제 애국자는 다른 공동체를 폭파시키는 군인보다는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는 사람들로 이해될 것이며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미국에 대한 새로운 애국심은 이런 끔찍한 혼란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 중 하나가 될 것이다.
③ 양극화 감소(A decline in polarization)=이상주의로 들릴 수 있으나 코로나 19의 충격은 과거 50년 동안 미국을 지배한 정치·문화적 양극화를 탈피해 연대와 기능을 중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사람들은 공통의 외부 적에 직면했을 때 서로의 차이를 돌아보고 상호 관계를 재설정하는데 관심을 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56일간의 영국 폭격 동안 영국 처칠 내각은 국민들 사이에 이타주의, 동정심, 관대함이 상승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정치적 충격’ 이론에 따르면 1816~1992년 미국의 주(州) 사이에서 발생한 850건의 갈등 중 75% 이상이 대규모 불안정한 충격에 의해 10년 안에 종결됐다고 한다. 사회적 충격은 상황을 더 좋게 또는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는데 이번 충격은 미국의 문화적, 정치적 담론을 보다 건설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할 것이다.
④ 전문가들에 대한 믿음 회복(A return to faith in serious experts)=코로나 19는 사람들에게 전문가 의견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우쳐주었으며 진지한 문제를 직시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게 하고 있다.
평화, 풍요, 과학기술을 누리면서 미국인들은 과거 자신들을 짓누른 핵전쟁, 석유 부족, 높은 실업률, 치솟는 금리 등을 잊어버렸으며 리얼리티 TV 스타가 대통령에 오르는 등 포퓰리즘이 만연해 정부와 전문가가 쉽게 공격받고 권위를 상실했다.
⑤ 개인주의 약화(Less individualism)=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시장경제와 초개 인주의(hyper-individualism) 간의 로맨스가 종말을 맞았다. 건강, 공공 서비스 등의 공공재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며 전염병의 고통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를 생각하게 됐다. 사람들은 계산원과 주방 직원에게 유급병가를 거부하는 레스토랑의 값싼 햄버거가 결국 자신을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고 실직한 수백만 노동자의 소득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사회와 경제가 붕괴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⑥ 예전과는 다른 종교 숭배(Religious worship will look different)=기독교 신자가 부활절을 함께 기념할 수 없고 이슬람 신자가 라마단을 함께 할 수 없게 되면서 원격 설교가 보편화되고 명상 등의 사색적 운동이 득세할 것이다. 그동안 공동선을 강조하는 사람을 ‘사회정의 전사’로 낙인찍었으나 이제 인류가 서로 연결돼 있음이 확인되면서 이런 낙인이 완화될 수 있다.
⑦ 새로운 형태의 개혁(New forms of reform)=미국 동성애자들이 에이즈(AIDS)를 겪으면서 미국 정부에 실망한 후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결성됐듯이 코로나 19를 통해 서로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새로운 조직과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상호 의존성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의료 시스템, 정부의 역할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기술>
① 무너지는 온라인 규제(Regulatory barriers to online tools will fall)=삶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장벽과 저항을 없앨 것이다. 기존 플레이어의 저항과 규제로 제한됐던 온라인 의료 서비스가 스카이프, 페이스타임, 이메일 등을 통해 활발히 제공될 것이다. 초중고 학생을 위한 홈스쿨링이나 온라인 학습도 기존의 교원노조와 정치인들의 저항이 컸으나 확대될 계기가 마련됐다.
직장인들이 넥타이를 매고 1시간 통근하는 것과 집에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의 차이는 그저 한두 개의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과 상사의 허락을 받는 것의 차이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회사들이 원격근무를 다시 사무실 근무로 전환하려면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 있으며 많은 오프라인 회의가 이메일 속 내용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② 건강한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의 추구(A healthier digital lifestyle)=사람들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관대함과 공감을 나누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서로를 위해 할 수 있는 건강한 일을 찾게 될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서로에게 ‘내가 정말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나?’,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묻고 있으며 이것이 코로나 19의 긍정적인 유산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초기에 첼로 거장 요요마는 매일 자신의 라이브 콘서트를 영상으로 올렸으며 브로드웨이 디바 로라 베난티는 고등학교 뮤지컬에서 공연을 하지 않게 된 연주자들을 직접 초대하고 유명 요가강사는 무료 수업을 진행했다.
③ 가상현실의 혜택(A boon to virtual reality)=격리된 개인이 원하는 경험을 가상현실(VR)이 지원하면서 고립된 사람들의 사회화와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VR 프로그램이 확산될 것이다. VR 안경을 쓰고 다른 공동체에 가상으로 참여하거나 긍정적인 심리학 수업도 들을 수 있다.
<건강 및 과학>
① 원격의료의 증가(The rise of telemedicine)=전염병 창궐은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원격의료로 바꿀 전망이다. 그동안 원격의료는 비용 청구의 어려움, 오프라인 시스템 편의성 확대로 도입이 지연됐으나 오프라인 의료환경이 전염병에 의해 압도되면서 인기가 치솟을 것이다. 원격의료는 원거리 방문, 진료실 대기, 전염병 환자 접촉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② 가족 보호를 위한 개방(An opening for stronger family care)=코로나 19는 안전망이 없는 미국 가정의 건강과 재정적 파멸을 초래했으며 이번 사태로 사람들은 보육 지원 및 장기요양 지원이 미흡하고 유급 휴가와 의료 휴가에 접근할 수 있는 근로자가 적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편적인 가족 보호에 대한 지원이 촉구될 것이며 육아와 노인 보호에서부터 장애인 유급 휴가에 이르기까지 공공 연방기금을 통한 가족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다.
③ 큰 제약회사가 되는 정부(Government becomes Big Pharma)=코로나 19는 의약품과 백신의 개발·연구·제조와 관련해 비효율적이고 값비싼 시장기반 시스템의 실패를 확인시켰다.
민간 제약회사들은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백신 개발이나 보건 비상사태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 공공부문이 의약품 개발과 제조에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초당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 중심의 접근방식은 지난 40년간의 의료복지 실패를 되살리고 효율적인 시장기반 인센티브 제도로 대체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④ 다시 군림하는 과학(Science reigns again)=공중보건과 전염병에 대한 전문지식이 다시 존중돼 부분적으로나마 과학에 대한 존경심이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그동안 흡연과 건강, 석유산업과 기후변화 사이의 진실 논쟁 등에서 진리의 상징이어야 할 과학의 신뢰도가 하락했으나 이번 사태를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것이다.
<정부>
① 의회도 가상화할 수 있다(Congress can finally go virtual)=코로나 19는 많은 기관이 업무를 가상화로 전환하도록 강요할 것이며 특히 의회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의회는 코로나19 위기 타개를 위해 적극 일해야 하지만 10명 이하 집회만 허용되는 현 상황에서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가상으로 입법을 시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가상화가 실현된다면 의원들은 유권자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으며 지역적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기존 워싱턴 DC에서 벌어지는 파티와 리셉션은 더 이상 유권자를 설득할 수 없을 것이며 로비스트의 역할도 축소될 것이다. 또한 의원의 정당에 대한 유착이나 충성심도 지역별 이슈로 인해 완화될 수 있다. 현재는 1명의 의원이 인구 77만 명을 대변하지만 가상 의회가 실현된다면 미국 건국 당시 3만 명당 의원 1명이던 대표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② 큰 정부의 부활(Big government makes a comeback)=그동안 공공부문의 의욕 저하와 공공 전문지식의 해체로 정부 역할에 대한 인식이 낮았으나 큰 정부가 우리의 삶과 건강에 미치는 결정적인 역할을 보면서 크고 현명한 정부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주지사가 지도를 들고 매일 브리핑하고 국가 지도자들의 도움과 격려를 보면서 코로나 19는 국민들이 연방, 주, 지방 정부의 역할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③ 새로운 시민 연방주의(A new civic federalism)=제2차 세계대전 경험이 국민과 정부 간 결속의 토대가 됐듯이 코로나19는 정의, 연대, 민주주의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 연방주의에 씨앗을 뿌릴 수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사회 간에 진단, 자가 격리, 사재기 자재, 취약계층 지원 능력이 서로 비교되고 일반시민과 지도자가 공동의 이익을 위한 얼마나 자기희생 정신을 발휘했는지 평가될 것이다. 코로나19는 금세기의 가장 큰 도전으로 새로운 연대의식이 발휘돼 앞으로 기후변화와 불평등의 시대를 포용의 시대로 전환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④ 적용되지 않는 기존 규칙(The rules we’ve lived by won’t all apply)=코로나 19로 밝혀진 사실은 기존 선출직 관리들이 오랫동안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한 정책이 실제로는 실현 가능하고 실용적이었다는 사실이다.
2011년 월가 점령 운동가들이 학자금 대출과 의료 채무 탕감을 요구했을 때 주류 언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비웃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학자금 대출이자를 동결했고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의료·학자금 부채를 일시 정지시켰으며 민주당과 공화당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을 중단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위기에서는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이제 과거의 규칙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이번이 비합리적인 규칙을 영구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가 되고 있다.
⑤ 기관에 대한 신뢰 회복(Revived trust in institutions)=민주주의적 제도와 가치관이 국가적 위기 대처에 필수적임을 깨닫게 됐으며 국민의 자유와 건강을 보호하고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정부기관은 이성적이며 과학적, 역사적, 지정학적 사실에 입각해 정책을 펼쳐야 한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 대신 다자외교로 돌아가야 하고 기후변화나 바이러스성 유행병 같은 세계적인 문제를 다룰 때는 동맹국과, 때로는 적대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역사학자 존 배리는 2004년 저서 ‘1918년 독감 대유행의 참혹한 연대기’에서 “재앙이 주는 교훈은 권위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은 대중의 신뢰를 유지해야 하며 그 방법은 아무것도 왜곡하지 않고 조종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대중의 신뢰가 지배에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⑥ 정치적 폭동 가능성(Expect a political uprising)=비상사태가 일단락되면 부유하고 잘 연결된 지역사회와 가난하고 미흡한 조치를 단행한 지역사회가 서로 비교되면서 월가 점령이나 이보다 더 큰 정치적 봉기가 발생할 수 있다. 오랫동안 존중받지 못한 사람들의 주장이 계속 방치됐는데 이번에도 그들의 요구사항이 무시된다면 극단적이고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선거>
① 주류가 되는 전자투표(Electronic voting goes mainstream)=장기적으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안전하고 투명하며 저렴하면서 효율적인 전자투표 기술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19로 오프라인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오래된 모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다. 2010년 군인과 해외 유권자들을 위한 전자투표를 요구하는 법안이 통과된 이후 일부 주에서 시각장애인과 장애인 유권자들을 위한 전자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② 선거일은 선거 달이 되고 우편 투표가 일상화된다(Election day will become Election Month, Voting by mail will become the norm)=코로나 19 시대에는 유권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손쉽게 투표할 수 있도록 조기투표, 우편투표와 함께 사실상 선거일이 선거의 달로 바뀌게 될 것이다.
현재 미국 5개 주의 대통령 예비선거가 연기됐는데 정치 일정상 무기한 연기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워싱턴, 오리건, 유타 같은 몇몇 주들은 이미 모든 사람들이 집에서 투표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장기간 투표, 우편 투표 정착을 위해서는 유권자가 동등하게 대우받고 투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고민이 필요하며 편리한 투표 시스템이 개발될수록 투표율은 높아지고 미국의 정치 지형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세계 경제>
① 대량 소비의 제약(More restraints on mass consumption)=대유행의 충격은 전염과 기후재앙으로부터 사회를 방어하기 위해 대량소비문화에 대한 재고와 억제를 받아들이자는 여론을 확산시킬 것이다.
대량 산업 생산과 대량 소비로 야생생물의 서식지가 줄어들고 인간과 가까운 곳에 야생동물이 서식하면서 사스, 지카, 메르스, 에볼라와 같은 미생물이 사람 몸속에 침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보편적 기본소득과 의무 유급병 가제 등이 시행되면서 소비의 규모를 줄이는 운동이 증가할 것이다.
② 더 강한 국내 공급망(Stronger domestic supply chains)=코로나 19의 대유행은 국내 기반 공급망과 세계화된 공급망 간의 효율성과 손익을 비교하게 만들 것이다. 국내 공급망으로의 전환은 글로벌 의존도를 줄일 수 있으나 기업과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다.
동맹국들이 항구 폐쇄와 수출 제한에 나서고 불황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미국 내 공급망 유지가 제한되면서 생필품과 관련해 정부가 공급망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 철강 생산 확대를 위한 관세 부과가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으나 앞으로 몇 년간 정부가 공급망에서 중복성(redundancy)을 야기하는 데 훨씬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③ 확대되는 불평등 격차(The inequality gap will widen)=코로나 19로 미국 내 계층 간 불평등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
미국인 중 소득 상위 20%는 고연봉 전문가나 관리자로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서도 여타 계층에 비해 꾸준한 수입을 얻고 있다. 반면 소득 수준 하위 80%는 실직에 직면해 있으며 한 부모 또는 외벌이 가구에서 서비스업이나 배달업 등 코로나 19 위험이 더 높은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을 직접 가르칠 수 없거나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 집에서 아이를 적절히 교육시키지 못할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① 기분전환에 대한 갈망(A hunger for diversion)=격변기 이후 대중의 행동을 보면 인간은 스트레스 탈출, 안정감 추구 및 공동체 회귀 등의 성향을 보이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했다.
1918~19년 스페인 독감과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많은 미국인이 자동차와 라디오에서 오락거리를 찾았다. 미국 수정헌법 제19조에 따라 투표권이 부여된 젊은 여성들은 단발머리를 하고 춤을 추었으며 경제는 빠르게 반등하고 약 10년 동안 번창했다.
② 줄어드는 공동 식사, 요리는 더 자주(Less communal dining―but maybe more cooking)=지난 몇 년간 미국인들의 외식비 지출이 식료품 구입비를 초과했으나 식당이 문을 닫고 집안에 고립되면서 요리의 경험이 확산될 것이다.
③ 공원의 부흥(A revival of parks)=쇼핑몰이 사람 간 직접 접촉의 위험으로 외면받으면서 개방적이고 접근하기 쉬우며 전천후로 모일 수 있는 공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지난 10년간 대부분의 주요 도시가 도시공원에 상당한 투자를 했으며 대부분의 공원이 사회적 거리를 수용할 만큼 충분히 크다.
④ 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Achange in our understanding of change)=남북전쟁, 대공황, 제2차 대전 이후 자유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뀐 사례를 볼 때 경박하고 끊임없는 활동을 요구하는 현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가 불가피하다. 코로나 19가 개인의 건강과 공중보건에 미치는 위험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변화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수정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날 것이다.
[한국 무역 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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